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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이용실적 대폭 증가…비대면·재택확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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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집콕'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IPTV의 다시보기(VOD) 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LG유플러스 U+TV의 영화 VOD 구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영화 중에서는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기생충'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영화 '컨테이젼'이 2011년 개봉 이후 순위를 역주행하며 9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례적으로 극장과 VOD로 동시 개봉한 영화 '트롤:월드 투어'는 극장 관객 수 15만명에 그쳤으나 VOD에서는 해외영화 중 10위에 올랐다.

영화 외에도 해외 시리즈물이 163%, 애니메이션이 160%, 키즈 콘텐츠가 135% 증가하는 등 VOD 구매건수가 전반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안전하게 영화와 드라마 등을 즐기려는 시청자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의 영화나 극장과 VOD 동시 개봉작이 인기를 끈 것도 과거와는 달라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B tv는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한 1분기 VO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화 단건 매출이 24%로 증가했고, 애니메이션 역시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SK브로드밴드는 밝혔다.


이런 추세는 같은 기간 가입자 증가율 9%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일반적으로 가입자 증가율과 VOD 매출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온 추세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료 VOD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 올레TV 역시 상반기 VOD 구매금액을 집계한 결과 교육 콘텐츠는 전년보다 45%, 키즈 애니메이션은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VOD 서비스의 호조는 IPTV 핵심 서비스로 VOD가 대중화했고, 코로나19로 이용자들이 집에 머문 시간이 길어진 결과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또한 영화 관객 수요의 상당 부분을 VOD 서비스가 대체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안정화하고 경제활동과 외부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데 따라 성장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정이 밀려온 대작 영화가 하반기 개봉하면 IPTV VOD 이용자가 다시 영화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이 IPTV VOD 서비스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며 "집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강점 덕분에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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